평소 워낙에 빵을 좋아해서 광고들을때마다 꼭 한번 먹어보고싶었고 이번에 크리스마스에 여러 가족들 모이는 파티가 있는데 케잌은 흔하기도 하고 특별히 알 쇼콜라토 주문했습니다. 초콜렛 들어간 비쥬얼이 정말 먹음직 스럽기도 했고 가족중에 견과류 알러지가 있어서 쇼쿌라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파티 전날 저녁에 받아든 빵의 모습은 제가 생각한 것과도 제품 설명 페이지하고도 완전 달랐습니다. 혹시 몰라 주문내역 다시 확인했는데 쇼콜라토 주문한게 맞기에 잘못 배송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업체 쪽에 문의전화 했더니 죄송하지만 모양이 달라보이긴 한데 이게 쇼콜라토가 맞고 초콜릿이 속 안에 들어있다는 얘기만 계속하더군요. 파티전에 잘라서 먹어볼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 확인이 어렵기에 안에 초콜릿이 없으면 환불해주겠다는 약속을 듣고 일단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파티 당일 빵을 꺼냈을때 모인 사람들은 일단 큰 크기에 만족해 하는 듯 했습니다. 빵을 잘랐을때 안에 초콜릿이 있긴 했습니다만 제품 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 처럼 들어있는 건 아니고 갯수를 셀수 있을 정도로 듬성듬성 들어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견과류 알러지 때문에 겉에 있는 아몬드는 걷어내고 먹으니 토핑이라고 할 건 하얀 슈가 크러스트말곤 없네요.
맛은 사실 광고에서 처럼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놀랄 정도는 아니고 솔직히 양산빵 보다 조금 나은 정도,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페스츄리에 오렌지 필 약간 들어간 맛, 하지만 그보다 쫄긴한 맛은 없고 푸석푸석한 맛입니다. 한 덩이씩 잘라서 내놓으니 남기지 않고 다먹은 사람은 몇명 안되더군요. 물론 다른 음식먹고 후식으로 먹은 거라 그럴 수도 있으나 평소 케잌 같았으면 대부분 다 먹었었는데요, 애들까지해서 12명이 모였는데 절반 가까이 남겼다면 그닥 끌리는 맛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빵이면 저는 절대로 추천 안하고 싶습니다. 그냥 가까운 제과점에서 시식해 보시고 다른 빵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번만 퀄리티가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매장에서 구입했다면 눈으로 확인하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문의도 하고 했겠지만 이건 인터넷 상품 페이지만 참고해서 주문하는데 아무런 사전 공지나 양해없이 일단 자기들 맘대로 만들어서 보내놓고 그게 니가 주문한게 맞다고 하면 끝인건지 불쾌합니다. 일단 기대치와 다르게 초콜릿이 들어있긴 하니 환불은 못받겠네요. 상품 이름부터 바꾸셔야 할 듯...아니면 홍삼은 영쩜 몇프로 들어있는데 이름만 거창한 홍삼 음료같은 건가요?
결론적으로 맛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구매 과정도 불쾌했기에 앞으로 더 사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