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달부터 쇼콜라또 언제 다시 판매하나 계속 체크하다가 12월에 열리길래 주문했습니다.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봉지 뜯고 칼로 슬라이스 하다가 문득,
난 쇼콜라또를 주문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잠깐 멘붕 왔습니다.
왜냐하면, 비주얼이 베네지아나 하고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죠.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이유는, 주문할 때 상품정보 페이지를 열독하느라 베네지아나 이미지도 너무 친숙해서
이게 내가 주문한 게 아니라는 걸 바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황당해서 바로 사진찍고 문의게시판에 올렸더니,
쇼콜라또 맞다고 하시는군요.
이미 잘라버린 거, 어차피 반품할 수도 없으니 그냥 떼어봤더니,
초콜렛이 있긴 있습니다.
다 가라앉아서, 높이 기준으로 1/2 바닥쪽에요.
오렌지필도 있고, 버터 맛도 많이 나고, 코코넛 맛은 안나는 거 보니 쇼콜라또가 맞긴 한가봅니다.
하지만 저 외에도 문의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고 사람들이 헷갈리는 이유는,
단지 아몬드와 슈가크러스트 토핑때문에 색이 밝아져서가 아니라,
상품정보 이미지를 보고 기대했던, 초콜렛 토핑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모양이 상이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제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말이죠.
이름은 쇼콜라또인데, 초콜렛은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빵 색이 초콜렛인 것도 아니고, 초콜렛 향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초콜렛 맛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안에 들어있는 초콜렛도 많이 박하네요. 전체적으로 상품 소개에 보이는 토핑용 초콜렛 정도도 안되는 것 같아요. 도대체 뭘 봐서 쇼콜라또라는건지.. 초콜렛은 그저 오렌지필이나 아몬드 같은 성분들 중 하나일 뿐, 이름값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작년 겨울에 화이트 초콜렛 코팅되어있던 빵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번엔 좀 실망했습니다.
주문하시고 소중한 후기 작성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수령하신 제품이 이미지와 달라서 불편과 혼란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제품이 이번 가을, 겨울에 판매한 유일한 쵸콜릿이 들어간 제품은 맞습니다. 기존 쵸콜라또 버전들에 비해 실망하셨다는 말씀도 잘 반영하고, (원래 당연히 발생해선 안될 일이지만,) 절대 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와 다른 제품을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양해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