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싫을 듣다가 광고를 듣고 허겁지겁 xsmall을 들어갔습니다. 아뿔사~ 화요일에 마감이라니...

그 때는 바로 지난 주 목요일이었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덕분에 월급이 평소보다 빨리 입금된 터라,

부처님 못지않게 영험하신 한우님을 모셔보고 싶었건만, 그 기회는 한 주 미루게 되었습죠.

 그리하여 이번주에는 잊지 않고 화요일 오전에 입금 완료! 어서 금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대 근무라 금요일이지만 쉬는 날이었던 저는 한가롭게 영화로 보고 있었죠. 그 때였습니다. 12시 40분쯤?

 그렇습니다 마침내 오신 겁니다. 이 날을 위해 나름 준비를 했는데, 와사비 간장 소스와 쌈무였습니다.

예전 팀에서 회식을 갔을 때 소고기를 먹었을 때 느낀 점인데, 상추나 파채, 마늘 같은 건 소고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배만 채우게 되는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내용물을 많이 넣으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나 별반 차이가 없어집니다.

한우님의 섬세한 맛을 놓치기 싫었던 나름의 고민이랄까요...

어찌되었든 포장을 열고나니, 4종류의 살이 호기롭게 저를 유혹해댔습니다. 후라이팬을 꺼내고, 요리용 기름 종이를 꺼내 위에서 살짝 살짝 구웠습니다.

그런 다음 입에 가져가보니....

존맛!!!!

 다른 말은 필요가 없네요. 치마살 - 등심 - 갈비 - 살치살의 4콤보로 저는 떡실신이 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양이 별로 없어보이나, 순수하게 고기만 먹는다면 체감상 1.5인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은근히 양이 돼요.

특히 등심의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상대적으로 살치살이 다른 부위에 비해 적은 편이었지만, 그만큼 마무리하기에 적당하달까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사먹을 것 같네요~ 좋은 상품 판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