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때 늘 남이 먹을 고기만 굽다가

방송을 듣고 문득 저 자신을 위해 고기를 구워 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전 원래 부위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잘 모르고 먹는 편인데,

이건 뭔가 고기학습교재를 받은 듯한 기분도 좀 들었어요.

1. 포장

일단 가장 바깥 부분은 아주 빵빵한 공기 주머니?로 보호되어 있고, 그걸 풀면 비닐로 포장된 예쁜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 옆면에는 맛있게 먹는 법이라는 설명도 적혀 있구요.

상자 내부도 핏물이 새거나 하는 거 전혀 없었고. 아주 깔끔했습니다.

2. 고기

포장된 고기 사진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포장 박스 사진에 찍힌 색이 더 실제에 가깝습니다.

화로에 구우면 좋다고 하는데 그런거 없으니까 전 그냥 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일단 잡내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한동안 고기를 끊고 산 적이 있어서 냄새에 예민한데 못느꼈어요.

또 씹을때 탄력도 아주 좋았고.

전반적으로 고기 질이 참 좋은 듯 합니다.

그 외 맛이야 뭐 한우는 원래 고소고소하게 맛있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살치살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3. 양

고기만 먹어서 배를 채우려고 한다면 1인용.

(배가 많이 고프면 약간 부족할 수도 있음)

밥과 쌈, 찌개 등을 더해 반찬의 개념으로 한다면 2인용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허기를 채우는 기능보다 기분 전환 기능이 더 크다고 느꼈기에, 양은 적절한 듯 합니다.

3. 기타

나중에 판매 규모가 커지면,

부위별로 고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옵션이 나오거나, 지금 먹어본 부위 외에 부분들도 이런 형태로 만날 수 있다면 좋을 듯 합니다.